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2월 27일부터 장기간 휴원에 들어갔던 인천지역 어린이집이 다시 개원된다.
3일 인천시는 이달 18일부터 관내 전체 어린이집 1957개소에 대해 서울시, 경기도와 동시에 휴원 명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올해 6월 1일자로 전국단위의 어린이집 휴원을 해제했으나, 수도권 3개 시․도는 강화된 수도권 방역조치시행에 따라 휴원을 연장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인천시차원의 휴원 명령은 해제하지만, 코로나19 감염규모 및 발생추이에 따라 지자체장의 판단하에 군‧구별로 휴원 또는 보다 강화된 방역지침 시행은 가능하다.
그동안 보육현장에서는 어린이집의 재개원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많았으며, 무엇보다 휴원이 장기화되면서 보호자의 가정돌봄 부담이 커졌다.
실제 맞벌이 등으로 가정돌봄이 어려운 아동대상으로 한 긴급보육 이용률이 계속 높아져 현재 80%를 넘어섰으며, 보육프로그램의 정상운영을 희망하는 요구도 많았다.
또, 인천관내 어린이집에서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영유아가 발생치 않는 등 어린이집내 감염예방 및 방역조치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점 등도 휴원명령 해제사유로 고려됐다.
시는 어린이집 휴원 해제에 대비해 어린이집 방역조치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해 왔으며, 그 결과 어린이집 내 방역조치가 충분히 준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시는 어린이집 재개원에 대비해 감염예방을 위한 마스크, 체온계, 소독용품 등 어린이집에서 수요가 많은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또, 어린이집에 휴원 해제상황에 맞는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이미 안내해 재개원하더라도 철저한 방역과 대응지침을 준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재개원전에 어린이집으로 하여금 방역 및 감염예방 이행사항을 재점검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집 휴원 해제후에도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방역관리 이행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접촉자가 발생하면, 일시폐쇄 등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조진숙 市여성가족국장은 “지속적인 감염예방활동과 모니터링으로 부모님들이 자녀를 어린이집에 안심하고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 관계자와 부모님들께서도 안전하고 건강한 어린이집 상황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방역수칙준수에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