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영종지역 발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인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 안’이 발의돼 국회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미래통합당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발의한 이 개정안은 인천공항이 항공교통의 수단이 아닌 지역의 산업･경제･문화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개정안은 인천공항공사가 항공 사업 확대, 항공 종사자와 공항 운영인력·산업인력 등 인재 양성, 대중교통시설 개선을 통한 공항접근성 강화, 산업･경제･문화가 어우러진 ‘공항경제권’ 조성 등이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2019년 수익금의 46%를 정부 배당금으로 지출하면서 항공관련 산업, 공항 접근성 강화, 공항경제권의 발전 등에 투입할 재원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배 의원은 정부 배당률과 동일한 비율로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을 적립해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안에 담았다.
배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항공교통거점으로서 항공운송의 안전성과 항공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주변지역과 공항경제권을 발전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이 여객과 화물뿐 아니라 산업·경제·문화가 어우러지는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법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인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 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배 의원은 또 “우리나라 1,125개 산업단지 중 5만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거두는 산업단지는 단 7곳에 불과한데 인천공항은 약 8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대형 경제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유경제형 항공정비단지 조성을 비롯해 항공안전교육원 유치, 영종종합병원 건립 등을 통해 공항경제권을 대한민국 일자리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