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섬 지역에서 양귀비를 몰래 경작해 온 주민들이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남 완도경찰서는 양귀비 개화기를 맞아 수색이 곤란한 섬 지역에 ‘드론’을 활용, 양귀비 밀경사범 A씨(68세, 여) 등 9명을 단속하고 양귀비 700여 주를 압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귀비 밀경사범의 특성상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자 도서지역이나 산 중턱, 집 안의 텃밭 등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양귀비를 몰래 재배해 단속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드론 항공촬영을 활용,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골 노인 등이 몸에 좋다는 속설만 믿고 식용 또는 상비약으로 사용하기 위해 몰래 양귀비를 재배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약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는 1그루도 재배해서는 안 되며 절대 섭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경찰은 지난해 9월 목포초당대학교 드론학과와 MOU를 체결해 드론을 활용한 치안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번 양귀비·대마 밀경사범 단속뿐만 아니라 미귀가 치매노인 등 실종자 수색에도 드론을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