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와 함께 비대면 제조협력으로 글로벌 판로를 개척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수구에 위치한 4년차 스타트업기업인 피크닉파트너스는 지난해 11월, 인천시와 인천TP가 주관하는 비대면 제조연계 시제품제작 컨설팅지원 사업에 지원했다.
피크닉파트너스(대표 이희윤)는 캠핑용 해먹텐트를 주로 생산하는 스타트업기업으로 신제품을 개발에 성공했지만, 신제품을 수납할 가방을 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사업에 참여하면서 시제품 제작비용을 지원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제조 플랫폼사를 통해 제작 컨설팅과 제조기업과의 연계도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온라인제조 플랫폼사인 에이팀벤처스에게 시제품 디자인과 제작에 대한 컨설팅을 받아 시제품제작에 성공해 올해 2월 판매를 통해 1억원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 제품제조 경험부족으로 기획한 제품을 만들어 줄 제조 기업을 찾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아야 했다.
이에 따라 시와 인천TP는 제품제작에 필요한 원스톱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간 제조협력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는 사업을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 인천특화 제조기업 DB구축‧공유, 글로벌 수요자와 인천제조기업 간 맞춤 매칭으로 설계부터 완성품까지 全 과정을 온라인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는 2개사에 온라인 제조 플랫폼 구축을 지원해 에이팀벤처스사의 CREATABLE, N15사의 PROTO X를 구축했다.
그리고 인천 제조기업 DB구축을 위해 제조(뿌리)기업의 제조장비, 생산, 포트폴리오 현장조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화(300개사)했다.
이밖에도 ‘인천 제조혁신 서비스 플랫폼(http://imsp.or.kr)을 개발해 인천 제조기업 DB가 필요한 온라인 제조 플랫폼사나 다양한 수요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에이팀벤처스’와 ‘N15’을 통해 시제품 제작/컨설팅지원 사업을 시행해 총 수요기업 26개사에게 인천제조기업과 매칭해 시제제작 및 디자인기획을 지원했다.
올해는 부족한 점을 보완, 2020년 인천제조기업 DB조사(350개추가)에서는 양산·샘플과 금형제작 및 후가공 분야까지 조사풀(POOL)의 다양성을 통해 수요기업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또, 기초수준의 정보에서 더 나아가 제작·서비스 분야의 구체화, 실적, 포트폴리오 등 기업의 실질적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문지를 재구성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제조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는 참여자들에게 지원금을 지급, 거래활성화를 유도하고, 수요자와 인천제조기업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개선했다.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새로 지원하는 ‘제조기업-SW기업’간 기술협력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천제조기업의 사업경영 중 발생하는 각종 애로사항을 IT/SW기업의 기술을 활용해 극복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선정평가를 통해 총 2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선정된 씨피디그룹 관계자는 “신제품에 들어갈 앱을 개발해야 했는데, 자체 인력만으로는 앱을 개발하기에는 경험도 부족했고 비용도 큰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폰 앱 개발 및 컨설팅비용을 지원받아 원활하게 앱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지원동기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연초 코로나19로 개발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기술협력지원 사업을 통해 예정대로 제품양산 및 출시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씨피디그룹은 창업 4년차의 IoT기술 기반 아웃도어 전자기기 개발 스타트업 기업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제조업계에도 비대면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제조협력 플랫폼을 통해 인천 제조기업은 전국, 더 나아가 글로벌의 새로운 거래처를 발굴할 수 있다.
수요기업은 발품을 팔지 않고 플랫폼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사들과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사업의 특징으로 민간의 온라인제조전문 플랫폼사가 수요기업은 제작 기획부터 컨설팅, 비교 견적, 완성품 제작까지 보장을 하는 One Stop 제조협력 솔루션이다.
시와 협력하는 민간 온라인제조 플랫폼이 미국의‘조메트리(Xometry)’나 ‘픽티브(Fictiv)’와 같이 전 세계에 이름을 떨쳐 글로벌 판로개척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김준성 市미래산업과장은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따라 비대면 제조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의 온라인 제조 플랫폼은 국내‧외 제조수요를 인천 제조기업에 맞춤 매칭해 상호 필요한 사항을 만족하게 해결해 준다"고 덧붙였다.
또, "수요기업에게는 제작 설계부터 완성품까지 안정적으로 全 과정을 서비스 받게 되고, 인천 제조기업에게는 다양한 제작 판로개척으로 매출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