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서울시의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대규모 시설 중심의 교, 보육 서비스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이상훈 서울시의원은 제295회 정례회 시정 질문을 통해 시설 중심 교·보육서비스 전환 필요성을 제기하고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강북 우이유치원 신설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의 합계 출생 율은 지난해 3분기 사상 최초로 0.7명 선이 붕괴됐으며 올해 1분기 역시 0.68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인구감소가 매우 급속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북구의 경우 출생 율 감소가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 의원에 의하면 강북구의 2018년 합계출생 율은 0.65명으로 25개 자치구 중 끝에서 네 번째에 해당한다.

또 2017년 대비 감소 폭(0.18명) 역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17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약 86억 원 규모의 단설 유치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북구 출생아수 감소를 고려할 때 적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유아시설이 줄줄이 폐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유치원 신설은 기존 인프라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우이유치원 신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선 학부모, 교‧보육교사 등과의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면서 교육청의 일방적인 톱다운 식 행정처리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