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된 야생 멧돼지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119구조대원들이 민가에 출몰한 야생 멧돼지를 신속히 포획, 추가 피해를 막았다.
 
강원 양양소방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30분경 양양군 서면 송어리 단독주택에 ‘야생 멧돼지가 민가 가축사육장으로 내려와 위협을 느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최대한 주변을 통제하며 블로우건을 이용, 신속하게 멧돼지를 포획했다.

멧돼지는 블로우건을 맞은 뒤에도 소리를 지르고 축사 안을 헤집고 다니는 등 한동안 소란을 피웠으나 오전 8시20분경 포획, 양양군청 환경관리과에 인계했다.

이와 관련 김완기 구조대장은 “개발에 따른 멧돼지 서식환경 변화와 개체 수 증가에 따른 서식지 부족 등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으로 민가 쪽으로 멧돼지 출현이 잦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생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큰 동작을 취하면 멧돼지가 공격받는 것으로 착각해 위험하다”며 “상황발생시 신속하게 소방과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