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아무리 선거 승리에 욕심이 난다 하더라도 심판에게 선수를 제안하는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니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 의사를 밝힌 김태흠 의원은 주호영 의원을 향해 이 같이 비판하고 “주 의원이 정책위 의장 후보로 영입한 이종배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관위 위원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외면 받는 통합당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꼬집고 이 의원에게도 "선거를 관리해야 할 사람이 정책위 의장을 하고자 선거 사흘 전에 그만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이종배 위원장을 대리할 부위원장이 있는 상황도 아니“라면서 "심재철 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즉시 이 문제에 대해 엄중히 대처해 즉각 바로잡을 것을 요구한다"며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앞서 이종배 의원은 정책위 의장 출마 선언문을 통해 "강력한 리더십과 풍부한 의정 경험을 가진 주호영 원내대표 후보와 함께 거대 여당에 당당히 맞서는 강한 야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개헌을 제외하고는 법안 및 예산안 단독 처리 등 유례없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갖게 됐다"며 "이러한 시기에 굳이 야당 정책위 의장을 맡아 앞장서 고생할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도 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난 19대, 20대 국회에서 당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은 저로서는 개인의 안위를 위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당의 현실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며 "선당후사의 충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