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가 제1차 혁신준비위원회 전체 회의 및 총선평가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4·15 총선 패배 원인을 야권이 함께 되짚어보자는 '합동 총선 평가회'가 제안돼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이 같은 제안은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1차 혁신준비위원회 전체 회의 및 총선평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나왔다.

안 대표는 이날 각각의 정치를 지향하되 합동 총선 평가회를 통해 야권에 주어진 시대적 요구와 혁신 과제를 공유하고 혁신 경쟁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이는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향해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야권 통합을 염두에 두고 기초적인 공조를 타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이번 선거는 '여당이 이긴 게 아니고 야당이 진 것이라고 말한다"며 "이런 지적과 분석에 야권의 갈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선거 참패 후에도 야권에서 자성과의 제대로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며 "왜 졌는지 고민하고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화하는 경제사회적 불평등구조 속에서 무능한 여당의 총선 압승은 현재의 위기와 미래의 불안감을 더 심화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게 한다"고 우려했다.

안 대표는 "단순 통합 논의로는 문제를 풀 수 없고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우기도 어렵다“며 ”혁신 경쟁을 통해 야권 전체가 바뀌어야 한다"며 ‘합동 총선 평가회'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