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김포공항 일대 지역을 고용재난지역으로 선포, 적극적인 구제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27일 열린 기획경제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을 상대로 코로나19 여파로 도산위기에 처한 항공업계와 하청업체들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코로나 여파로 가장 피해가 심각한 업종 중 하나가 항공업종이다. 그러나 사람들 인식에 대기업, 귀족노조, 높은 연봉직군 등 경제적 어려움과 연관이 어려운 단어들로 항공업종이 포장돼 있다.
권 의원은 수많은 하청업체들이 복잡하게 얽힌 항공업계에 닥친 코로나19 여파는 업체도산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일자리, 실업, 노동자 경제건전성, 직접적 생계문제까지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권 의원은 “몇몇 대상을 제외하고 지상여객지원, 기내청소 등 많은 업무가 하청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항공업계 종사자 80~90% 축소운영과 업무단축으로 감소된 급여 수령이 장기화 되는 등 실직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 등 대부분의 항공사 본사 및 물류센터와 하청업체 및 유관업체들이 김포공항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며 “대규모 노동자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서울시 노동정책관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특히 “인천공항 소재지인 인천시 중구는 정부에 고용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서울시 차원의 김포공항 일대 고용재난지역 선포 요구는 안 되는 것인가? 왜 안하고 있는가? 즉각 이행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노동민생정책관으로부터 보고받은 단 두 페이지 사업보고는 처참하다”며 “그러나 부탁드린 김포공항 일대 고용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서울시 차원의 노력과 행동이 분명 이행될 것을 믿으며 발언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서성만 노동민생정책관은 “코로나19에 따른 노동자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투입 등 사업을 고민하고 계획 중”이라면서 “권 의원님께서 제안하신 정부로의 고용재난지역 선포 요구 또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