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서울지역 초, 중, 고등학교 도서관 자료구입비 편차가 매우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수규 서울시의원(동대문4)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2019년 교육기본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중고교 도서관 1인당 자료구입비가 0원부터 12만원까지 차이를 나타냈다고 25일 밝혔다.
23일 개최된 제293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김 의원은 백정흠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과의 질의를 통해 서울시의 도서관 종합발전계획인 구립·작은 도서관 확대 추진에 대해 물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 비해 교육청의 도서관 정책이 소극적으로 전개된다”며 “대표적으로 학생들에게 가장 가까운 도서관은 학생 1인당 도서 구입비가 천차만별로 나타나는 등 도서관 간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2019년 교육부가 발표한 ‘제3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에 따라 모든 학교는 자료 구입비를 학교기본운영비의 3% 이상 필수로 편성해야함에도 자료 구입비 간의 격차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 1인당 자료 구입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분석한 ‘2019년 교육기본통계’ 자료에 의하면 서울지역 1,291개 학교 학생 1인당 자료 구입비는 평균 15,801원.
이를 동대문구라는 특정 자치구로 한정해 분석해본 결과 같은 지역 내에서도 학교 도서관 간의 장서 수와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동대문구 소재 D고교의 학생 1인당 장서 수는 15.2권이다.
이는 같은 지역에서 장서 수가 가장 많은 J중학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학생 1인당 자료 구입비 역시 J초등학교의 경우 2,700원에 불과하지만 H중학교는 3만3,000원에 달해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김수규 의원은 “학교 도서관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지식·정보 습득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이라며 “학교 도서관 간의 격차가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