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원격 수업 장기화로 인한 교육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황인구 서울시의원(강동4)은 21일 개최된 제293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방과 후 학교 강사 생계 문제와 교원‧학생 불편 등을 지적하며 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교육청은 방역물품 구입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이후에도 감염 병에 대한 교육현장의 대비가 부족했음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장기화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교육현장의 대응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학습 부진아나 장애학생, 디지털기기 접근성이 약한 계층, 실습 중심의 수업”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또 “특성화고 학생 등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교육취약계층들에 대한 맞춤형 콘텐츠 및 기기 지원, 원격교육 대응을 위한 교원의 온라인 연수 등을 적극적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온라인 수업 자체도 진행할 수 없는 방과 후 학교 강사들의 생계도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방과 후 학교 강사들의 생계유지 차원에서 교육금고인 농협을 활용한 저리 대출 등의 정책들을 고려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김영철 부교육감은 “교육부 차관,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주 2회 이상 원격 회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원격 수업 도우미 고용 시 방과 후 강사를 우선 고용하는 등의 자체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