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미래통합당이 여권이 논의 중인 코로나19 대응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대다수 국민은 돈 뿌리기 정책에 등을 돌렸다"고 비판했다.
통합당 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근본적으로 이재명 경기지사 등의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못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여당의 주장은 광범위하게 돈을 뿌리자는 것"이라며 "통합당의 원칙은 코로나19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선별적이고 집중적으로 지원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당 선대위는 이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비상경제대책'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512조원 규모로 편성된 본예산 중 100조 정도를 코로나 비상대책 예산으로 전환하자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신 위원장은 "통합당이 입법 주도권을 갖게 되면 정부 예산을 다시 구성해 최소 50조원에서 100조원을 코로나 비상사태에 활용하는 예산으로 쓰겠다는 것“이라며 ”80조원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40조원을 비롯해 생활안정자금 10조~15조원, 긴급고용 관련 10조~15조원, 지방자치단체 25조원 등 80조원 정도는 충분히 코로나19 긴급사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재정을 충분히 쓰되 가능하면 재정 건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써야 한다"며 "재원이 모자라면 얼마든지 국채나 국민 채를 발행해 유동자금을 끌어 모을 수 있다"며 희망적인 대안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국회가 생산적으로만 움직이면 정부가 적극성만 가지면 5월에도 예산 재구성이 가능하다"며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통합당이 총선 승리를 통해 6월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이 내용을 한 달 이내로 시행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