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항 배후단지의 높은 임대료가 국제적 경쟁력을 떨어트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2019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및 운영에 대한 개선방안 연구’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인천항의 국제적인 경쟁력확보를 위해서는 현재 운영중인 항만배후단지의 운영개선과 신항 항만배후단지의 신속한 개발 등을 포함한 지원방안수립이 시급하다.
따라서 임대료 경쟁력확보, 공공기관의 정책적지원, 자유무역지역지정, 항만물동량확대 및 부가가치 물류창출, 항만배후단지 조기개발 및 확장 등의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인천항에는 남항 1단계 배후단지(아암물류단지)와 북항 배후단지 2곳이 운영 중이다.
해양수산부의 2018년 기준에 따르면 85만5000㎡ 임대면적에 30개 기업이 입주해 65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국항만별 배후단지의 임대면적 당 매출액과 고용실적을 비교해 본 결과, 인천항은 고용(1.8명/1000㎡)과 매출액(77만원/㎡) 항목에서 타 항만에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인천항 항만배후단지는 북항 항만배후단지내 제조업입주·운영의 영향과 일부 입주기업에서의 고부가가치 물류활동으로 임대면적은 가장 작으나 매출액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도 인천항 항만배후단지내 입주기업들은 다른 무역항보다 2~7배 높은 임대료 수준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인천항 배후단지운영개선을 위해 항만배후단지내 입주기업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 결과, 경쟁력 있는 임대료수준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료 수준개선을 위해 이번 연구에서는 실적평가를 통한 임대료인하 인센티브 추진방안, 공시지가의 조정을 통한 인하방안을 검토했다.
이와 함께 자유무역지역 지정에 따른 고시임대료 적용방안을 비교·검토해 인천항에 도입 가능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밖에도 신항 배후단지 민자개발에 대한 대응준비 및 자유무역지역 지정방향을 검토했으며, 항만물동량 확대를 위해 항만배후단지조성의 필요성과 부가가치 활동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원 김운수 연구위원은 “인천항 항만배후단지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실적평가에 따른 인센티브제도입 등의 임대료 수준조정과 신항배후단지의 자유무역지역 지정신청을 추진해야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