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개강을 앞두고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을 공항부터 숙소까지 안전하게 수송하고 있다.
24일 인하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생수송은 인천시가 제공하는 콜밴을 이용해 한 명씩 개별로 이동하며, 개강 전인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은 50여명으로, 다음달까지 순차적 입국이 예상되며, 현재 인하대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740여명이다.
콜밴을 이용한 3학년 진심징(22) 유학생은 “공항에서 학교까지 무사히 올 수 있어서 안심할 수 있었다”며 “자가격리기간이 힘들기는 하지만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조심하려한다”고 말했다.
이번 중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수용인원 100여명인 학교기숙사 제3생활관을 임시 제공되며, 입국한 날부터 2주간 이곳에서 분리 생활하게 된다.
또, 생활관에는 학생지원담당 3명, 시설관리담당 1명, 위생관리담당 1명, 보안관리담당 1명 등 모두 6명 전담직원 배치하고 매끼 도시락과 간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생활관 현관, 복도, 엘리베이터 등은 매일 오전 9시와 11시, 오후 2시와 6시 등 네차례에 걸쳐 방역작업을 실시한다.
인하대는 지역내 미추홀구 보건소와 핫라인을 개설해 중국유학생을 비롯, 전체 외국인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등 7명이 담당한다.
중국을 경유한뒤 입국한 학생들과 전화, SNS 등을 이용해 매일상태를 점검하고 행동수칙을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학교 건강센터와 지역보건소, 의료기관 등에 신고토록 지원한다.
또, 대학건강센터에서는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전화상담이나 신고토록 했다.
신고내용은 미추홀구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로 전달해 여기에서 다시 진료대상을 선별하고 바이러스 검사대상자, 자가격리자로 분리해 관리한다.
미리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200여명 중 증상이 없어 자가 격리가 해제된 학생은 100여명으로 기숙사 등에서 자가격리하고 응급대응TF모니터링담당자 20명이 수시확인하고 있다.
앞서, 이달초 인하대는 개강을 다음달 2일에서 16일로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조명우 총장은 “코로나19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다음달 개강이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다각도로 논의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학교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