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인천시 연수문화원이 13일 오후 5시 원인재(인천문화재자료 제5호)에서 전통 성년식을 개최한다.

이번 성년식은 성년에 해당되는 남자 3명, 여자 5명을 선발, 뜻 깊은 성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예식과 행사 등을 지원한다. 전통 성년식은 상고시대부터 거행된 우리의 전통예법인 관·혼·상·제의 첫 번째 관례에 해당하는 통과의례이자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연수문화원은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문화에 소홀했던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전통 성년식을 기획하게 됐다.

올해 성년 대상자는 1998년생으로 성년식에 가족과 함께 참석, 성년이 된 기쁨을 나누고 이를 통해 성인이 되는 사회적 의미와 책임감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또 성년식과 전통 행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성년식에는 우리나라 국적의 성년자들과 더불어 연수지역의 한국뉴욕주립대 송도캠퍼스와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유학 중인 에티오피아,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국적의 성년자와 봉사자가 참여하게 된다.

연수문화원은 특히 우리 전통 방식으로 진행되는 성년식은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 초례, 자관자례, 성년선서, 성년선언, 예필선언 순으로 진행돼 성년의 의미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외 행사는 연수문화원 한마음풍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알핀로제 어린이요들단> 그리고 연수문화원 경기민요 동아리 <연수얼씨구>가 축하공연을 펼치며 다도 체험, 전통 다식 만들기 체험 및 전통놀이체험 등 다양한 체험 도 준비돼 있다.

이와 관련 연수문화원 관계자는 “전통 성년식에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성년을 맞이한 청년들을 축하하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눔으로써 성년의 의미와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