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인천시 계양구선거관리위원회가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시민들과 함께 소통, 화합하는 ‘공감개표소’로 운영한다.

9일 오후 8시부터 경인교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공감개표소는 공무원, 교사 및 정당, 후보자 추천 개표참관인 등 개표종사원 법정 개표인력 400여명 외로구성됐다.

계양구선관위는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공개 추첨을 통해 선정한 시민참관인과 다문화 가족, 학생간부 등 차세대지도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한다.

이는 개표질서를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이해관계자들을 가능한 많이 참여시켜 개표결과 뿐 아니라 개표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직접 확인토록 하는 등 개표를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화합하는 공감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개표부정의혹에 대해서도 적그 대응하기 위한 것.

선관위 관계자는 “기존의 법정절차에 따른 개표과정도 다수의 시민들과 정당․후보자 측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한 관리 하에 진행됐다는 점에서 일각의 개표부정의혹 제기는 사회혼란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근거 없는 주장이라 하더라도 이를 마냥 방치할 경우 투․개표 절차 등에 관한 정보가 부족한 시민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쳐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한 해결방법으로 시민들의 개표참관 및 관람 기회를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선관위가 실시한 ‘포토 존 사진응모’를 통해 개표관람을 신청했다는 시민은 “공무원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개표부정의혹과 ‘더 플랜’이라는 영화를 보고 현재로서는 솔직히 적지 않은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9일 개표장을 찾아 직접보고 판단해 보려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번 개표를 ‘시민과 함께하는 공감개표소’로 운영하고자기 ‘일반선거권자 대상 개표참관인 공모’, ‘포토 존 응모자 관람권 배부’, ‘다문화 가족 및 학생간부 등 차세대지도자 관람 초대’ 등을 추진해 왔으며 개표 당일에는 개표장 일부 공간을 활용, ‘선거기록사진’과 ‘아름다운선거 캘리그라피(손으로 그린 문자)’ 등도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