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의회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이병래)는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13일 인천시의회(의장 이용범)에 따르면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12일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함께걸음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함께 진행했다.
토론회에서는 이병래 위원장이 좌장과 사회를 맡고, 최완규 함께걸음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이 발제를 맡아 주제발표 했다.
최완규 센터장이 인천시 ‘교통약자 보행환경 실태조사’를 주제로 발표하고 시의회의원, 시민단체, 시민, 市공무원 등이 참여해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최완규 센터장은 남동구지역을 4개 구간으로 나눠 보행약자의 보행환경 물리적 접근성, 정보 접근성, 보행안정성을 중심으로 보행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모니터링결과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질의 볼라드, 보도파손, 보도와 이면도로의 턱 높이 등 휠체어 이용인의 보행환경과 관련하여 안전에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장애인, 노인, 여성, 아동 등 보행약자를 위한 보행환경개선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대응방안마련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석종수 위원은 인천보행환경은 교통약자를 비롯한 누구나 불편한 상태로, 보행자들이 느끼는 보행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58.2점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문제를 제시했다.
또,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인 기술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이동편의시설기술지원 및 상시점검, 각종 지침마련 등의 보행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존수 의원은 “최근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에 관한 조례개정, 보행로개선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도가 높아졌으나 인천은 보행약자에 대한 보행로개선이 미흡한 상황이다”고 했다.
따라서 “조례개정사항 뿐만 아니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에 더욱더 주목해야하며 관계부서의 협력과 보행개선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혁성 과장은 “교통복지실현 중장기로드맵을 바탕으로, 교통안전도향상을 위한 유·무형 인프라확충‧기관 및 단체협력‧걷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시경 과장은 “버스정보안내기의 단계적인 신품교체 및 실시간 모니터링 음향신호기설치 등을 통해 교통약자의 보행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종근 팀장은 “교통약자편의시설에 대한 통일된 세부기준마련 및 기술지원센터 등 전문기관 설치, 건축물과 보행도로의 단절문제 방안마련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종선 과장은 “인천은 보행로개선이 시급한 사항이며, 도로조건이나 교통조건을 충분히 감안해 교통약자의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해 현장에 맞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안병배 부의장은 “교통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는 보행환경이 구축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인천시가 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관심있게 살펴 볼 것이다”고 말했다.
토론회 좌장 이병래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남동구의 보행개선에 그치지 않고 인천시의 전반적인 보행개선으로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