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5월5일 어린이날’ 발생한 전체 아동실종사건이 무려 37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바른정당 홍철호 국회의원(경기 김포시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어린이날에 발생한 아동실종사건 수는 2012년 106건, 2013년 59건, 2014년 71건, 2015년 61건, 2016년 81건 등 총 37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81건)의 경우 아동실종사건수가 2013년(59건) 대비 37.3%나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남부가 86건으로 전국에서 아동실종사건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59건), 경남(35건), 경기북부(30건), 인천(28건), 부산(22건), 경북(16건) 순이었다.
반면에 제주(4건), 전북(7건) 등은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사건발생건수가 적었다. 한편 경찰청은 현행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종아동의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위해 아동의 보호자가 신청하는 경우 아동의 지문 및 얼굴 등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있다.
그러나 등록현황을 보면 대상자(873만6051명)의 34.6%인 302만9명만이 지문 등을 등록했을 뿐이다. 홍철호 의원은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의 행방을 찾기가 어려워지는 장기실종사건의 특성을 고려해 예방이 최선이라는 인식으로 아동 지문 등을 반드시 사전 등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국민들에게 지문, 사진 사전등록제도의 활용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문, 사진 사전등록제도는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아동이나 장애인, 치매환자 등의 지문과 얼굴사진을 경찰에 사전 등록해 실종사건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찾아주는 제도이다.
지문, 사진은 경찰청 안전드림 웹사이트에서 직접 등록하거나 가까운 경찰서 또는 지구대, 파출소에서 등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모바일 안전드림)에서도 등록이 가능하도록 기능이 추가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