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유숙녀 기자) 꽃의 도시 충남 태안의 백합이 우수한 품질로 해외에서의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3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반도백합수출영농조합법인이 태안읍 송암리에서 재배 중인 우리타워 백합을 5월 초 일본에 7,000본 가량 수출한다. 우리타워 백합은 향이 진하고 순결한 흰색을 띤 품종으로 법인은 태안은 송암리 1,000㎡의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다.
경기불황과 최근에는 꽃도 뇌물로 보는 사람과 그것을 법안으로 만들어내는 김영란법 시행까지 맞물리면서 화훼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일본 수출 길 개척 및 내수 활성화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화훼산업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법인은 정기적으로 일본의 백합 전문가를 초청해 현장 지도와 교육을 하는 등 백합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선진기법을 수용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태안 세계튤립축제 홍보관에도 전시가 돼 특유의 나팔모양이 이목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지나가던 길도 멈추게 할 만큼 향이 매력적 이여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그 인기가 높다.
나가 오는 여름에는 같은 장소에서 백합꽃축제가 열리는데 우리타워를 포함해 수십여 종의 백합이 선보이게 돼 관람객들의 기대가 벌써부터 남다르다. 태안은 충남도내 화훼면적의 29%를 차지하는 '꽃의 도시'로 태안군은 화훼농가의 시설 개, 보수와 고품질 비닐설치 지원 등 시설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
법인은 생산과 수출인 1차 산업과 3차 서비스업(축제)이 연계돼 상생발전의 균형을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생화와 구근을 원료로 가공하는 2차 산업의 비중이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어 이를 더욱 확장하고 6차 산업 및 농업 경쟁력을 발전시킬 것으로 전했다.
관계자는 "단기성으로 그치지 않고 수출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며 태안 백합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 수요는 물론 수출 판로 확장 및 품종 질 향상 등에 힘쓰고 있다"면서 “은은하고 코 끝 진한 백합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