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서울경찰청의 범죄검거 율이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갑)은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2018년까지 서울경찰청의 범죄검거 율이 전국에서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소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범죄는 2016년 181만9,014건, 2017년 163만6,131건, 2018년 154만2,267건이었고 검거는 52만2,313건, 138만7,624건, 129만350건으로 검거 율은 83.7%, 84.8%, 83.7%였다.
서울경찰청에서 발생한 범죄는 2016년 34만여 건을 비롯해 2017년 32만여 건, 2018년 30만 여건 이었고 검거는 26만여 건, 25만여 건, 23만 여건이었다. 이에 따라 검거 율은 77.9%, 79.0%, 77.4%를 기록했다.
그런데 서울청의 이 같은 검거 율은 세종청 제외 전국 17개 지방청 중에서 가장 낮은 기록이었다. 서울청의 낮은 검거 율은 전체 범죄뿐만 아니라 모든 범죄유형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강력범죄는 2016년 92.8%, 2017년 94.2%, 2018년 94.4%의 검거 율을 기록했는데 이 또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검거 율이었다. 전국 평균 검거 율은 2016년 96.6%, 2017년 96.6%, 2018년 96.3%였다.
이와 함께 절도와 지능범죄도 3년 연속 전국에서 검거 율이 가장 낮았으며 폭력범죄의 경우 2016년 14위, 2017년 15위, 2018년 14위를 기록했다.
소병훈 의원은 “검거율 변동은 사회문화적 조건에 따라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지만 연례적으로 검거 율이 최하위를 기록한다는 것은 치안정책 수립을 근본적으로 다시 고민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 의원은 “서울경찰청은 대한민국 수도의 치안질서를 유지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곳인 만큼 그 위치에 걸맞은 성과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