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식품에 색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혼합 타르색소에 대한 사용량 규정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시 남동구갑)은 타르색소는 사탕, 아이스크림, 껌, 과자, 음료 등 가공식품에 색을 내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또 식품의약안전처는 식품첨가물공전을 통해 식용타르색소(16종)을 사용할 수 있는 식품과 사용량을 정해 관리하고 있는데 정작 여러 가지 타르색소를 혼합해 사용하는 경우에 따라야 할 사용량은 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맹 의원은 개별 타르색소만 사용량을 규정량 이하로 첨가하고 여러 가지 종류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 타르색소의 전체 사용량이 상당히 많아질 수 있지만 이를 규제할 수가 없는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 판매식품 10개 가운데 7개에 타르색소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 색소 혼합사용으로 부작용 증가의 우려가 있는 식품은 53%나 된다.
해외에서는 유럽연합, 캐나다에서 타르색소의 병용 시 최대사용량을 설정하고 있으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미국, 일본 등에서는 설정하고 있지 않다. 맹성규 의원은 “어린이의 행동 장애, 발암 등 논란이 있는 타르색소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약한 어린이들이 먹는 식품에는 알록달록한 색을 내기 위해 타르색소가 쓰이고 있는데 어린이들의 먹 거리에 타르색소 규제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의 조치만 바라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식약처가 선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