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경기도가 핵심 소재, 부품, 장비의 국산화 추진을 위한 산, 학, 연, 관 연구협력체인 ‘소재부품 연구 사업단’ 구성에 나선다.
이는 ‘일본의 경제 침공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소재 부품에 대한 일본 의존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도에 따르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연구 사업단’은 도내 연구기관, 대학, 도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체계’를 구축, 핵심소재·부품·장비 산업 국산화를 위한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단은 소재·부품·장비 분야별 기획·운영위원회를 구성, 2022년까지 소재 12개, 부품 12개, 장비 12개 등 36개 연구 과제를 발굴한 뒤 분야별 6개씩 18개 과제를 선정, 자립화 연구 및 사업화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참여 기관별 역할을 보면 차세대융합기술원은 기술개발 컨설팅과 지식재산(IP) 전략수립 등에 필요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컨트럴타워’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도내 대학은 기업체 중심의 실용기술 선별과 성과 검증을 수행하고 연구기관은 신뢰성 테스트 설비 제공 및 지원 등을 담당하며 중소기업은 분야별 기술개발을 통해 시제품을 제작한다.
또 대기업 및 중견기업은 시제품을 평가해 개발품을 채택하는 역할을 맞는다. 도는 기획운영위원회를 구성, 사업단 참여기관 간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연구과제 발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최병길 과학기술과장은 “연구 사업단을 통해 중소기업은 보유기술에 대한 판로를 확보하고 대기업은 검증된 기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될 것”이라며 “일본의 수출규제와 같은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산업 체계가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