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기록적인 강풍을 기록한 제13호 태풍피해를 입은 인천시 강화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20일 인천시는 제13호 태풍의 피해조사결과 10개 군구에서 102억원의 물적 피해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그 중 강화군이 71억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달7일 인천을 관통한 태풍‘링링’이 가장 근접했던 강화군은 주택16동, 어선4척, 축사65동, 수산 증‧양식시설35개소, 비닐하우스13.9ha 등 934건에 70억8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공공시설에서는 소하천 1건 등 8건에서 1억1000만원의 피해가 조사됐으나 공공시설에 대한 응급복구는 완료된 상태다.
태풍 피해액이 특히 많았던 강화군은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반이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피해조사를 마무리했다.
이를 토대로 20일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가 끝나자 대통령은 강화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강화군은 특별재난지역지정으로 총 53억22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돼, 시와 군의 재정부담이 크게 줄어들어 피해복구와 지원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확보된 국비는 재난피해시설의 복구와 피해주민의 생계안정을 위한 소상공인 자금융자, 국세·지방세, 전기요금 등 의 감면 또는 유예, 고등학생의 학자금면제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인천시는 합동조사반의 복구비 내역에 포함되지 않는 피해액 5억9600만원에 대해서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강화군 다음으로 피해가 많은 옹진군의 피해금액은 11억1500만원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나 국비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근식 자연재난과장은 “옹진군은 도서지역임을 감안해 이달 20일까지 피해 접수기간연장을 승인받았으나 市차원에서 최대한 복구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태풍피해이후 공무원, 자원봉사자, 군인인원 2만3000여명이 동원돼 피해복구에 전념하고 있으며, 긴급복구는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