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 내년도 생활임금은 올해보다 400원 인상된 1만원으로 확정됐다.
10일 인천시는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0년도 생활임금을 1만원으로 결정하고 산하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5년 11월 생활임금조례를 제정하고, 2017년 생활임금 6880원 적용을 시작으로 2019년 9,600원으로 인상했다.
또, 대상도 산하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까지 확대 적용했으며, 내년에는 1만원으로 확정했다.
생활임금위원회 위원들은 市재정상황, 생활임금이 갖는 상징성, 저소득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인천형 생활임금을 도출했다.
이는 올해 생활임금 9600원보다 400원(4.1%) 인상된 금액으로, 정부가 고시한 내년 최저임금 8590원보다 1410원이 많은 금액이다.
이번 결정된 생활임금은 내년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대상은 시와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이 직접 고용한 기간제근로자 약 1296명(현재 기준)이다.
단, 공공근로, 지역공동체사업 등과 같이 국비 또는 시비지원으로 일시적 고용된 근로자들은 적용을 제외한다.
생활임금위원회 위원장 김상섭 市일자리경제본부장은 “임금 양극화 문제해결을 위해 지방정부가 좋은 고용주로서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협력 차원에서 1만원의 시대를 연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며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