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서울시가 ‘낡은 수도관’ 전량 교체 비용 지원을 본격화 하고 나섰다.
시는 전국 최초로 낡고 녹에 취약한 주택 내 수도관에 대한 교체 공사비를 최대 80%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2022년까지 잔여 가구 전량 교체를 목표로 비용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내 단독‧다가구‧공동주택 56만5천 가구 중 69%(39만 가구)를 교체 완료했다. 잔여가구는 17만5천 가구로 2022년까지 1,075억 원을 투입, 교체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0년엔 5만6천 가구, 2021년엔 4만 가구, 2022년엔 2만9천7백 가구 교체를 추진한다. 최대 80% 공사비 지원과 홍보전담요원을 통해 신청을 망설이고 있는 가정을 방문, 독려한다.
또한 급수관 교체의 필요성과 그 효과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펼친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급수관으로 사용하는 있는 주택이다.
지원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로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 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250만 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20만원(공용급수관 세대당 40만원 포함)까지 지원된다.
아울러 시는 이러한 비용 지원과 함께 수도관 교체에 따른 수질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낡은 수도관 교체 전‧후 2회에 걸쳐 수질검사와 설문조사도 실시, 효율성을 꽤한다는 방침이다.
또 남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율을 연차별로 끌어올려 수돗물 불신의 주범이었던 녹물 발생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제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녹에 취약한 송‧배수관 교체사업에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지원 사업이 더해지면 급수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체 대상 138㎞는 2020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공사비 지원 신청은 120다산콜센터나 각 관할 수도사업소로 하면 된다. 담당 직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컨설팅을 해주며 지원 대상여부를 판단, 지원 대상일 경우 지원 절차, 공사비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백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직 수도관을 교체하지 않은 가구도 신형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교체 비용 지원 및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나가겠다”며 녹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 내 급수관 교체 사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