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골목마다 활기가 넘치고 밝고 안전한 안전·안심 도시조성에 나선다.
29일 인천시는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을 확대하고 市전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도시디자인 종합계획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시는 원도심 곳곳의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현안을 해결해 가는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슬럼화된 원도심 환경개선은 물론 주민공동체 활성화와 방문객 증가로 인해 범죄를 예방하는 자연 감시효과가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14년 1차 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골목길 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두세 곳 선정하고, 관광형·안전주거형·문화형 등 유형을 정해 효과적인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5차 사업까지 남구 호미마을(안전주거형), 강화군 대룡시장(시장형), 연수구 함박마을(안전 주거형) 등 총 13곳의 골목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사업은 범죄예방디자인, 주민참여디자인, 유니버셜디자인, 지속가능디자인 등의 기법을 적용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예방하고 개선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또, 관내 10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해 주민과 공무원에게는 디자인 마인드 교육을 시키고, 학생들에게는 현장학습기회를 부여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이건기업, 디자인 관련 학회 및 협회, 노루페인트 등과 지속적 협약을 통해 전문 분야에 대한 협업을 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에게 단기·중기·장기사업으로 구분해 디자인 매뉴얼을 보급하고 단계적 실행방안이 담긴 사업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들이 자기마을에 애착을 갖고 규모가 작아도 실현가능한 마을개선사업들을 스스로 발굴하고 추진해가는 ‘내 마을은 내가 디자인한다’라는 동기부여의 역할도 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서 공개한 지난해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인천시의 범죄지수는 2~3등급('15~'18, 4개년도)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체감안전도는 2015년 상반기 전국 4위를 기록한 이후로 해마다 하위권에 머물렀다.
시는 인천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시민체감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범죄예방도시 디자인 종합계획’을 민선7기 시정과제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또, 인천시 전체를 대상으로 범죄예방디자인 기법인 셉테드(CPTED)를 반영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올해 9월 착수해 내년 7월 마무리 할 계획이다.
‘범죄예방디자인 종합계획’에는 권역별, 유형별로 범죄행태를 분석하고 두려움지도, 안전지도를 제작해 범죄예방디자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
이에 따라 시는 생활안전 및 범죄예방과 관련하여 인천지방경찰청, 한국형사정책연구소, 셉테드 학회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경찰청과 지속적인 셉테드 간담회를 갖고 CPO(범죄예방디자인 전문경찰)들의 협조를 받아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에 셉테드 기법을 적용했다.
지난해는 인천시설공단과 인천지방경찰청의 요청으로 지하도상가 안전디자인과 어린이놀이터 범죄예방디자인에도 접목했으며, 내년에는 범죄예방디자인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철희 市공공디자인담당은 “원도심 활성화사업을 확대하고, 인천전역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해 365일 골목이 더 밝고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이미 개발된 인천환경 10색을 주요건축물·시설물에 적용하고, 야간경관사업을 원도심에 적극 확대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안전·안심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