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학생 80명이 8월 2일까지 12일간 대청도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인하대는 22일부터 인천옹진군 대청도와 소청도를 찾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환경정화활동 등 섬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하대는 2년전부터 장봉도와 덕적도 등 인천 인근 섬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해오던 봉사활동을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올해부터는 인천시와 인천인재육성재단 지원을 받아 참여인원과 봉사활동기간이 대폭 늘어났다.
참가학생 역시 확대해 학생사회봉사단 ‘인하랑’ 학생들로 제한했던 것을 일반학생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인하대는 인천시 ‘한반도 평화·미래 관광도시전략’에 발맞춰 이번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서해 5도 지역까지 활동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활동에 참여하는 황건우(24) 아태물류학부 학생은 “섬 주민들을 만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일은 또 다른 인천을 만나는 시간이다”며 “내가 사는 지역을 이해하는 데 이만한 기회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핵심활동은 교육봉로, 멘토링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인하대생 30명과 대청초 학생 30명이 1대 1로 짝을 이뤄, 각 과정별 수준에 맞는 과학실험, 체육‧미술활동을 진행한다.
올해는 학생들과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도 함께하며, 이 행사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막고자 많은 저명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인하대는 올해 3월 조명우총장과 인하랑학생들이 캠페인참여를 선언하고, 대청도학생과 주민들로 확대해 참여자에게는 플라스틱 컵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텀블러를 선물한다.
봉사단은 면사무소와 함께 여름철이면 대청도 해안가로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환경정화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청도 광난두 해변 등 많은 관광객들이 휴가를 보내는 해안가를 찾아 쓰레기를 치우는 일과 일손이 부족한 가구를 방문해 농작물 수확작업도 도울 예정이다.
김웅희 학생사회봉사단장은 “인하대가 지역거점대학으로 자리 잡는 데 지역사회의 도움 없이는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교육, 의료서비스 등의 도움이 필요한 도서지역 학생, 주민들을 찾아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