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에 나포된 중국 어선

 

(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우리해역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이 어획량 실적을 축소, 보고해 해경에 나포됐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18일 오전 9시3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남서쪽 약 66.6km(어업협정선 내측 40.7km) 해상에서 중국 유망어선 요영어호(92톤, 요녕성 영구선적, 승선원 9명)를 일일실적보고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 어선은 지난달 28일 중국 요녕성에서 출항, 30일 오전 8시께 입역해 우리해역에서 조업을 해왔다. 요영어호는 15일 투망, 16일 양망하면서 삼치 200kg을 포획했지만 일일실적은 50kg을 축소해 150kg만 잡은 것으로 보고했다.
 
이 어선은 1년에 잡을 수 있는 어획할당량이 1만1,000kg으로 정해져 있어 연말에 할당량 초과로 조업을 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어획량을 축소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현장에서 조사한 후 중국 어선이 담보 금을 납부하면 석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