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하대 본관 1회의실에서 열린 역우회 장학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고단한 대학생활에 지친 후배들을 위해 인하대 선배들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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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역도부 동문회 ‘역우회’가 동아리 활성화와 역도부원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장학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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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하대 본관 1회의실에서 열린 역우회 장학기금 전달식에는 조명우 총장을 비롯해 역우회 회원들과 역도부원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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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민 역우회 회장은 “대학졸업 뒤를 치열하게 준비해야하는 후배들에게 동아리 활동하며 대학생활을 즐기던 낭만은 사라진지 오래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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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러다보니 남다른 유머감각을 자랑했던 역도부마저 활기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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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삶에 지친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활력을 주자는 데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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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우회는 매년 장학기금을 모아 모든 역도부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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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학금전달을 시작으로 졸업한 역도부원들을 역우회로 모아 이들이 다시 장학금을 전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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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역도부는 1964년 설립된 역사가 깊은 동아리로 현재 회원수는 29명이며, 역우회 회원만도 3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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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총장은 “후배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계속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려하는 선배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며, “이런 관계를 이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