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을 살해하고 현금을 빼앗은 40대 조선족이 경찰에 검거돼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카지노에서 거액을 탕진한 후 도박 자금 마련하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를 살해하고 현금 등을 강취한 B씨를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8일 17시30분경 충주시 소재 A씨의 주거지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카지노로 돈을 탕진한 후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A씨에게 2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으나 돈이 있으면서도 없다고 발길질을 하는 등 자신을 무시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둔기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아들의 신고를 접수한 뒤 CCTV와 탐문수사를 통해 서울의 한 카지노에서 도박중인 피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2009년경에 중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와 같은 회사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어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이와 관련 충주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같이 관내에 있는 외국인에 대한 범죄에 대하여도 112 지령실, 형사, 지역경찰이 공동 대응해 신속하게 범죄자를 검거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치안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