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대해양학과 박사과정 신숙경 대학원생이 2019 국제해조류심포지엄(ISS 2019)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5일 인천대에 따르면 이번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신숙경 대학원생은 해양생태 및 친환경양식연구실 박사과정(지도교수 김장균)을 밟고 있다.
이번 최우수논문상 시상은 최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9 국제해조류심포지엄(ISS 2019)에서 진행됐다.
신숙경 학생은 해조류 꼬시래기를 이용해 바이오플락 시스템의 양식수 정화기술을 제안하는 논문을 발표해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바이오플락기술은 양식수 교환 없이 미생물을 이용, 양식수내의 독성암모니아를 질산염으로 변환시키는 친환경양식기법으로 새우와 어류육상양식시스템에서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양식수내의 높은 질삼염 농도를 줄이기 위해 추가적인 탈질과정이 요구되는데, 신숙경학생은 해조류육상양식기법을 이용, 탈질과정생략 또는 축소할 수 있는 기술을 제안했다.
국제해조류심포지엄을 주최한 국제해조류연맹(ISA)회장 스테판 크란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해조류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해조류의 생태계서비스 기능과 친환경적 이용방안을 제시한 좋은 논문이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에서 해조류 육상양식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ISA 부회장 헬레나 아브르 박사도 “매우 높은 탁도로 인해 해조류 양식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던 바이오플락 양식수의 활용가능성을 보여준 매우 의미 있는 연구결과다”고 했다.
이어,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미주, 아시아 여러 지역의 바이오플락 시스템에서 해조류양식이 적용될 수 있는 매우 창의적인 아이디어다”고 극찬했다.
특히, 국제해조류심포지엄은 전세계 조류분야 학술대회 중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국제학술대회다.
학술 교류뿐 아니라, 해조류 산업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1952년 영국 에딘버러의 제1차대회를 시작으로 3년마다 개최돼 왔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50여개국 1000여명의 해조류전문가들이 참석, 6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된 해조류국제심포지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학술대회로 기록돼 신숙경 대학원생의 수상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신숙경 학생은 우수한 연구성과, 교육, 봉사활동 등을 인정받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로부터 Algae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