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상향등을 켰다는 이유로 10km를 뒤쫓아 가며 보복 운전을 한 30대가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환자 후송을 요구 받고 출동 중인 응급구호차량 운전자가 택시가 상향등을 켰다고 격분, 택시를 앞질러 가로막고 후진하며 위협하는 등 10㎞를 따라가 욕설 등 폭력을 행사한 A(36)씨를 형사입건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설 응급구호차량 운전자인 A씨는 지난 9일 23시50분경 B병원으로부터 응급구호환자 후송 요청을 받고 출동 중 노원구 태능입구역 사거리부근에서 택시가 상향등을 2회 켰다는 이유로 격분, 택시를 밀어 붙이며 진로를 가로막고 후진하며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A씨는 택시운전자가 자기를 무시하고 간다며 약 10km 구간을 바짝 뒤쫓아 가며 보복 운전을 하고 택시가 수락산역에서 승객을 하차하자 차에서 내려 택시 기사에게 온갖 욕설을 하며 운전석 문을 강제로 여는 등의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형사입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