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흥덕경찰서 산 속 안전지킴이집 선정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충북 청주흥덕경찰서가 전국 최초로‘산 속 안전지킴이집’을 운영, 범죄 예방에 나선다.

흥덕서는 최근 본격적인 행락 철을 맞아 성범죄 취약장소인 산, 공원 등의 이용객 증가에 따른 여성대상 범죄 선제적 예방을 위해 절, 상점 등을 대상으로 ‘산 속 안전지킴이집(부모산 연화사 등)’ 10개소를 선정,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산 속 안전지킴이집으로 선정된 절, 상점은 성폭력, 실종 사건 등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장소이며 스님, 업주 등이 무다이얼링 시스템 또는 112로 신고를 하면 즉시 현장 출동, 범인검거 및 피해자 보호가 이뤄지는 ONE-STOP 안전지킴이집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어두운 곳에서도 확인이 가능한 LED 전광판을 부착했는가 하면 범죄 우려지역에는 CCTV를 추가 설치해 선정된 산 속 안전지킴이집이 치안 메신져로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부모산 연화사 스님은 “새벽 2~3시경에도 여자 홀로 산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행락 철을 맞아 등산객이 많아져 범죄 위험성이 높아져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산 속 안전지킴이집 1호로 선정된 만큼 범죄 예방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주흥덕경찰서 관계자는 “경찰뿐만 아니라 시민도 여성 대상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산 속 안전지킴이집을 확대해 안전하고 행복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