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남 통영소방서가 날씨가 따뜻해져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자전거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연평균 1만4,475건이 발생해 275명이 사망하고 1만2,358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체 교통사고의 연평균 증가율은 1.1%로 소폭 증가한 반면 자전거 교통사고는 2011년 1만2,121건에서 2015년 1만7,366건으로 연평균증가율 9.4%(전체 기간 중 4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4월에는 3월 대비 32% 증가했고 가을철까지 높게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다른 차량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으로(5년 평균 68.7%)이었다.

또 가해 운전자가 전방을 잘 주시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았다. 따라서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눈에 띄는 밝은 색 옷을 입고 특히 야간에는 전조등과 반사판을 반드시 부착해 자전거룰 운행 중임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자전거 운전자가 가해자가 되는 비율은 5년 평균 31.3%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2011년 23.3%에서 2015년 37.8%까지 계속 증가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전거는 도로교통 법상 차로 구분돼 있다.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 차선변경 시 사고가 발생한 경우 가해자가 될 수 있어 자전거 운전자 스스로 교통법규를 잘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