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신임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이 ‘대구와 세계, 현재와 미래를 품는 대구미술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점과제를 제시하고 추진에 들어갔다. <뉴스통신>은 최 관장에게 세부 계획을 들어봤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공미술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한다고 했는데.
수집, 연구, 전시, 교육 등 미술관 기본 기능의 충실도를 높여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미션 및 비전을 재설정할 것이다.
또 대구미술관의 30년, 100년 후의 미래 가치 개념을 포함하는 발전 계획을 단기(2019~2021년), 중기(2019~2023년), 장기(2019~2028) 단계별로 설정하고 국내 국공사립 미술관간의 정보 공유 및 전시 공동기획, 소장품 교류 등 협력시스템 구축한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통한 홍보 및 마케팅 효과를 배가시켜 궁극적인 ‘미술문화네트워크’ 활성화에 힘쓰고 2021년 대구미술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학술행사를 기획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상 강화를 꾀할 계획이다.
▲선도적인 전시, 교육 기획으로 미술 생태계의 중심 역할 수행 계획은.
기존 예술 가치를 보존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국내 현대미술계의 흐름을 포용하고 비평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역동적인 미술문화의 장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겠다.
이를 위해 ‘전시 기획 회의’와 ‘교육 기획 회의’를 설치해 전시, 교육 프로그램의 발의, 진행상황, 평가를 일관성 있게 시행하고 미술관의 체계적이며 환류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대구의 역사적, 지형적 중요성을 재 발굴하고 작고작가 및 원로작가에 대한 발굴 및 재평가 작업을 통해 대구 근현대미술사의 정립을 추구하고 소장품을 기반으로 상설 전시를 구축할 것이다.
▲작품 및 자료수집, 관리체제 합리화와 효율화에 대한 방안이 있다면.
소장품 1만점을 목표로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수립, 필수불가결한 수집대상을 파악해 그에 따른 근대 및 현대 작품 리스트를 작성, 체계적 수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장품 연구가 미술관 연구의 기본영역임을 인식하고 큐레이터들의 연구 역량을 투입, 결과를 도출하고 연구결과물 발표의 장으로서 전시, 교육, 학술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유기적 체계를 도입한다.
아울러 미술품 자료수집 단계부터 전시기록 및 반·출입 기록, 수복기록 등 정보의 정확한 이력관리제를 실시하고 작품관리 환경에 대한 점검, 자문을 통해 최적의 미술품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
▲세계적 미술관으로의 성장 기틀을 마련한다고 했는데 자세히 설명해 달라.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여 및 개발로 인적 교류와 물적 교류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구 미술문화를 세계 도시들과 연계해 풀어보는 전시 및 학술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와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으로 긴밀한 관련성이 있는 도시를 탐구하고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자매·결연 도시의 대표 미술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이와 함께 위해 국가 수교기념 및 문화협정 체결 계기 해외 전시를 기획하는 한편 점점 증가하는 재외 한국문화원을 해외 거점으로 활용해 대구 미술, 대구의 청년 미술의 세계화를 지원, 활성화 하겠다.
▲대구시민들의 삶과 함께하는 친화적 미술관으로 거듭난다고 했는데 방안은.
미술문화 관련 콘텐츠의 자원 발굴 및 제작을 촉진시키고 자원을 공유, 확산시키며 아카이빙에 이르는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해 대구미술문화의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해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와 연동한 구체적인 사업으로 미술관 로비에 ‘미디어 월’을 설치해 상시로 미술관 소장품과 프로그램을 관람객이 손쉽게 접근하도록 유도하고 동시에 관람객의 활동의 장으로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이밖에 SNS 등 뉴미디어 매체를 통한 시민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활성화해 시민 의견을 수렴, 반영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시민 참여도를 높이는 프로그램 다양화로 친근한 미술관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