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지역 공공기관이 소유 또는 관리하고 있는 공공시설 및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발전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된다.

인천시는 올해 17개 사업에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14억6천만원을 투입, 태양광발전설비 등 신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로당 42개소를 비롯해 면사무소와 주민센터 6개소, 119안전센터, 하수처리장 등 총 53개소의 사회복지시설 및 공공시설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한다.

시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시 전역의 공공기관과 사회복지시설에 총사업비 380억4천2백만원을 투입, 소수력발전, 태양열급탕설비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해 왔다.

에너지원별로는 소수력발전 320㎾, 지열냉난방 2,550㎾, 연료전지 8㎾, 태양열급탕 5,840㎡, 태양광발전 4,991㎾ 등 신재생에너지를 다양하게 설치 보급한 바 있다.
  
설치 유형별로는 정수장을 비롯해 하수처리장, 지하철역사, 사회복지시설, 공공청사, 주민센터, 경로당, 소방안전센터, 체육공원 등 여러 공공시설에서 설치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추진해온 신재생에너지 설치 효과로 온실가스를 연간 3,587tCO₂ 감축해 온실가스 흡수원인 30년생 소나무 54만3,620그루를 식수한 효과를 거둔 바가 크다.

시는 또 민간부분 신재생에너지보급 확대를 위해 민간주택의 태양광 보급을 위해 2009년부터 33억3천만원을 들여 1,747가구에 태양광발전, 태양열급탕, 지열냉난방, 연료전지 설치 보조금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도 4억5천만원을 300여 가구에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소형태양광발전 지원사업도 폭 넓게 추진하고 있다. 2014년부터 310여 가구에 지원한 바 있고 올해도 2억2천만원의 예산으로 300여 가구에 설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공공시설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민간부문에까지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물론, 스마트그리드 확대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섬 가치 재창조를 위해 현재 화석에너지인 디젤발전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 서해 5도를 비롯한 13개 도서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친환경자동차인 전기자동차도 2020년까지 5,000대를 보급하는 등 세계기후변화 대응의 선도도시로서 글로벌 녹색도시를 구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