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기 수원소방서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소화기를 이용, 주택 화재를 진압한 사례가 있어 화제다.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11일 밤 11시54분 경 수원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주택 거주자 유모씨에 의해 자체 진화 된 상황.

신고자는 방에서 컴퓨터를 하던 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고 연기가 나 이를 가족들에게 알린 뒤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또 신고한 후에는 집에 있던 소화기와 주방의 물을 이용해 불길을 잡았다.

현장에 출동했던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자칫하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초기에 불길을 잡아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대처능력이 탁월했다”고 전했다. 수원소방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다.

정경남 수원소방서장은 “실제로 본인이 경험하기 전까지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와 닿지 않는 것이 사실일 것”이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화기와 감지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며 시민들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