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부산 금정소방서와 금정농협이 13일 오전 11시 회의실에서 화재로부터 안전한 지역문화 조성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에 나선다.

이날 협약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기한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홍보부족 등의 이유로 설치 율이 저조해 두 기관이 주민 안전을 위해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자 하는 공감대 형성으로 이뤄졌다.

주요 내용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유도하고자 소화기 조형물을 금정농협이 금정소방서에 조건 없이 기부하는 것(기부채납)과 화재취약계층 및 농협 조합원에게 소화기 1,500대를 무상 보급하는 것.

금정소방서 정문에 설치된 소화기 조형물은 높이 7.5M, 직경 1.2M 크기로 이번 협약식 날짜에 맞춰 준공돼 제막식을 거쳐 모습을 드러낸다.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부산에 진입하는 관문에 자리 잡은 소화기 조형물은 시민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홍보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금정소방서가 안전 도시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알리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이고자 금정소방서는 올해 안에 감지기 2,000여개, 소화기 1500여 대를 화재취약계층에 무상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안유득 금정소방서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주택 화재로 인한 피해가 저감되길 바라고 유관기관과 상호 긴밀하고 우호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해 주민을 위한 안전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