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남 창원해경서가 연안사고 구조에 대한 효율성 높이기 위한 통합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창원해경서는 해안가와 같은 연안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구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위험구역별 국가지점번호를 지정해 공동 사용하는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같은 장소의 위치 표시를 해양경찰, 소방, 지자체 등 각 기관에서 필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설정하고 표시방식도 달라 위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따라 창원해경은 해, 육상 모든 구조세력이 공통 사용하고 위치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국가지점번호를 연안 위험구역 40개소에 도입해 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가령 낯선 해안가에서 도움을 요청하려 해도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지 못해 난감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가지점번호로 사고 위치를 신고하면 누구나 신속한 구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해경, 소방, 지자체 합동으로 위험구역 실태점검과 기관별 위험구역 보유 자료를 현행, 일원화 하는 작업을 거쳤으며 5월 중 통합관리체계 구축이 완료되면 해경, 소방,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참여, 일원화된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한 긴급구조 시범훈련을 실시한다.
또 국가지점번호를 표시한 위험지도를 제작, 배포하고 실효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타 지역으로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창원해경 관계자는 “국가지점번호가 해안에서 위험에 처한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줄 등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