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가 저류된 저수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시 강화군이 농업인들이 모내기 시 물 걱정 없도록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 체계를 갖췄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2015년 극심한 가뭄을 거울삼아 매년 전년도 10월부터 저수지 및 하천 등 주요 저류지에 양수기 가동 등을 통해 모내기 및 활착기에 필요로 하는 농업용수 4만5천여 톤 중 4만5백여 톤을 저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저수지 31개소 및 하천 등 저류지 44개소의 평균 저수율이 89%로 평년 82% 대비 7%가 상회하는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있다. 2015년 12월 설치 완료된 임시관로를 통해 북부지역에 한강물이 항구적으로 공급되는 루트를 마련했다.

특히 강화남부지역(선원면, 불은면, 길상면, 화도면, 양도면) 한강물 공급 사업은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삼산지역은 6월 삼산연륙교 준공에 맞춰 한강물 공급사업의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만성적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했던 일부 지역도 조만간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만일의 가뭄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단계별(관심, 주의, 경계, 심각) 초동 대응 대책을 마련하는 등 올해도 농업용수가 부족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농업인의 무분별한 용수 사용은 자칫 적시적정 농업용수 공급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한방울의 농업용수라도 아낀다는 2015년 한해 극복의 초심으로 혹시나 모를 가뭄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