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설 명절에 가스분사기로 온 가족을 위협하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 파주경찰서는 2일 주택에 침입해 발각되자 가스분사기로 위협하다 도주한 A(29)씨에 대해 절도 및 준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설날인 지난달 28일 오전 7시께 파주시 문산읍 빈 주택에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옷장 안에 있던 가스분사기를 훔쳐 인근에서 60만원을 훔치는 등 3건의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전 9시30분께 문산읍 인근 단독주택의 현관문을 열고 침입을 했다가 차례를 지내기 위해 집에 있던 가족들에게 발각되자 훔친 가스분사기로 위협하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현장주변 탐문과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의 이동 동선을 추적해 지난달 31일 오후 3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A노래방에 은신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떠돌이 생활을 하다 친구가 있는 파주시에 왔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인천시 남동구 옷가게, 주유소에서도 절도 행위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