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강원 원주경찰서의 끈질긴 노력 끝에 40년 전에 해어진 친모가 상봉했다.

그 주인공은 출생 직후 미국 가정에 입양하게 된 제니퍼 박(40세, 여, 현재 스코틀랜드 거주)과 친모 박모(67세)씨다. 이들은 7일 12시 원주서 민원실에서 40년 만에 상봉했다.

원주서에 따르면 제니퍼 박이 친모를 찾고자 입양인 봉사단체 Me&Korea가 주관한 ‘다시 돌아온 어머니의 나라, 한국’이라는 입양인 한국방문 행사에 참여, Me&Korea를 통해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를 신청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지난 3일 민원실에 근무하는 원주서 김미순 경위는 제니퍼 박의 친모 주거지를 확인해 관리사무소에 상황 설명을 하는 등 친모와 통화연결에 노력을 했고 그 노력 끝에 6일 제니퍼 박 친모로부터 전화를 받게 됐다.

김 경위는 친모 박씨가 상봉하는 것에 있어 많이 망설여 해 여러 번 설득, 상봉의사를 확인했다. 직후 주관단체에 통보해 7일 민원실에서 두 모녀가 상봉했으며 Me&Korea가 추진한 21명의 가족 찾기 신청자 중 유일한 상봉가족이다.
   
원주서는 제니퍼 박의 고향 방문과 모친과의 상봉을 축하하며 원주시 전경사진과 원주감영 ‘포정루’ 파노라마 사진 액자를 선물했다. 김 경위는 “모녀가 상봉할 수 있도록 도와준 오늘이 경찰 생활 30여년  동안 가장 뿌듯하고 감동의 하루였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