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유숙녀 기자) 분실 스마트폰을 매입한 장물업자와 택시기사 등 87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돼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승객이 놓고 내린 분실 스마트폰을 매입한 장물업자 A씨(29세)와 택시기사 C씨(58세) 등 87명을 점유이탈 물 횡령 및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공범에 대해 추적수사 중이라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 C씨 등 8명은 2015년 1월1일부터 금년 3월30일까지 승객이 놓고 내린 분실 스마트폰을 습득, 장물업자 A씨 등 2명은 휴대폰 전원 불빛을 비추는 일명 ‘흔들이’ 수법으로 택시 기사를 유인했다.

이후 이들은 택시에 승차한 뒤 은밀한 장소로 이동해 고가의 스마트폰을 1~5만원 상당의 헐값에 거래, 이를 되파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밝혔다.

또한 L씨(39세, 여) 등 77명은 2012년 4월27일부터 금년 1월31일까지 화장실, 주점, 노상 등지에서 분실 스마트폰을 습득하거나 절취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도난, 분실 스마트폰 검거 전담 수사팀의 수사 역량을 집중시켜 수사를 계속 확대,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