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인천지역 금융기관 본부장들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12일 인천시는 인천지역 금융기관 본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아 적극 협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인천에 기반을 둔 금융기관이나 대기업이 적어 인천에서의 생산으로 거둔 소득이 외부로 유출될 뿐 아니라 역외소비도 큰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인천에 와 있는 금융기관의 원활한 자금지원을 통해 인천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성장잠재력 확충함으로써 인천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인천지역은 지난해 11월말 현재 총예수금이 87조8000억원인데 비해 총여신규모는 107조4000억원으로 지역 예대율이 122.3%에 달해 늘 재출재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총여신의 절반이 넘는 55조1000억원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로 지원되고 있지만, 가계부채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금융기관의 가계에 대한 우대지원도 아쉬운 상황이다.
기업대출도 총 48조6000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성장성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부채비율은 높고 안정성도 낮아 기업에 대한 원활하고 안정적인 자금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인천지역의 설비투자 비중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데다 R&D산업설비 투자비율이 전국평균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 기업에 대한 산업설비 자금지원이 긴요한 실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현정 한은인천본부장은 “市의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지원을 위해 한국은행도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지원을 통해 금융기관의 기업우대조건의 자금지원이 가능토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참여본부장들도 은행의 특성에 맞는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기업뿐 아니라 서민, 소상공인, 사회적 배려대상자 등에 대한 포용적 금융지원에도 관심을 갖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市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을 1조원까지 확대하고, 신용보증과 이차보전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의 인천서민경제의 활성화와 시설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기관도 서민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금융기관이용에 소외되고 있는 서민지원 등에도 적극 임해 인천시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