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유숙녀 기자) 공동 연구개발한 협력업체의 ‘냉장고용 코팅 몰딩 재’금형제작 도면을 유출, 동일 제품을 제작, 판매한 일당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C사로 하여금 피해업체와 동일제품을 제작, 납품케 해 1년간 8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B사 대표 ㄱ씨(49세, 남), C사 설계팀장 ㄴ씨(46세, 남), 엔지니어 ㄷ씨(48세, 남) 등 3명을 영업비밀 유출 혐의로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냉장고용 코팅 몰딩 재를 제작하는 A피해업체와 6년 동안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협력업체 B사가 금형제작을 위해 설계도면을 보관하고 있던 중 A피해 업체의 경쟁 업체인 C사에서 금형 제작단가를 올려준다는 이유로 설계도면을 유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 ㄱ씨는 협력업체 B사 대표로 피해업체와 동종 경쟁업체인 C사 설계팀장 ㄴ씨로부터 금형 제작단가를 높여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피해업체 승낙 없이 C사에 금형제작 설계도면을 유출, 금형을 제작,납품해 1년간 1억6천만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밝혔다.

또 경쟁업체 C사 설계팀장 ㄴ씨와 생산부 엔지니어 ㄷ씨는 피해 업체가 불량률이 최소화된 제품을 제작, 판매하는 것을 알고 A사 협력업체인 B사 대표에게 접근, 냉장고용 코팅 몰딩 재 설계도면과 금형이 A사의 영업비밀 임을 알고도 개발 비용을 줄이고자 제작 도면을 부정하게 사용한 것으로 들어났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제품 매출이 갑자기 감소하거나 동일 제품이 거래처에 납품되고 있는 경우 기술유출을 의심하고 면밀히 살펴보는 것은 물론 산업기술 유출이 의심될 경우 국번 없이 112 또는 인천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팀으로 신고하거나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