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유숙녀 기자) 불법 체류자들을 상대로 취업을 알선해 억대 부당이득을 챙긴 브로커 등이 경찰에 검거돼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A씨(32, 여)를 직업안정법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내국인 운반책 B씨(56, 남)를 직업안정법 등 혐의로 불구속, 불법취업자 태국인 부부 C씨(56, 남), D씨(48, 여)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 강제출국 조치하는 등 4명 검거(구속 1, 불구속 3)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6월 중순부터 금년 3월15일까지 인터넷 페이스 북을 통해 취업을 알선하고 억대 소개비를 받아 챙겼다. 페이스 북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려면 한화 약200만원이 필요하며 입국 3일전 약90만원을 입금하고 한국에 무사히 입국하면 나머지 110만원 현금을 받아 챙겼다.

또 광고를 보고 찾아온 태국인들에게 입국심사에 대비하는 방법(행동요령, 영어회화, 옷차림새) 등을 현지 모집책인 K씨로부터 3일간에 걸쳐 사전교육을 받게 한 뒤 관광객으로 위장하여 입국시키는 등 사전에 범행 방법을 치밀하게 교육했다.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에게 1인당 50만원을 받고 농장 및 공장 등에 취업을 알선한 사실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