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배 인공수분을 위한 꽃가루은행을 오는 10~21일까지 운영한다.

센터에 따르면 이용 대상은 김포지역 배 재배농가이며 농업기술센터 꽃가루은행에서 인공 수분기를 무상임대 받을 수 있다.
 
배는 수분수가 부족한 과원, 꽃필 때의 기상조건이나 농약살포 남용 등의 원인으로 방화곤충이 날아오는 것이 적거나 서리나 저온 등 기상재해에 의해 꽃에 피해를 받은 경우는 반드시 인공수분이 필요하다.

인공수분 시기는 꽃이 40~80% 피었을 때가 좋고 이슬이 걷힌 10시 이후부터 오후 3시 정도가 좋으나 다음날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늦은 오후까지 계속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인공수분 방법은 가지에 꽃이 잘 배열돼 있을 경우 화총 3개당 1개씩 3~5번 꽃의 암술머리에 꽃가루를 묻혀 줘야 한다. 3~5번 꽃은 첫 꽃이 핀 후 3~4일후에 피므로 이 시기에 집중적인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배꼽 부위가 튀어나오는 기형 과실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개화기에 고온건조하면 암술 수명이 짧아지므로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인공수분 시기를 1회에 그치지 않고 2~3회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인공수분 후 3시간 이내 비가 올 경우 다시 인공수분을 실시하는 게 좋다.
 
인공수분을 할 경우 착과율은 70~90% 이상, 상품성은 55~85%를 향상시켜 안정착과를 유도하고 정형과 생산, 적과 노력 절감으로 고품질 배 생산이 가능하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배 재배농가 대상으로 홈페이지 및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배 인공수분을 적기에 실시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