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한중간 해상-항공연계(Sea&Air)복합화물운송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와 웨이하이시 6자간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20일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와 중국 웨이하이시 인민정부를 비롯, 웨이하이 공항그룹·항구대표 등이 참여하는 6자간 양해각서(MOU)를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 도시이자,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게 위치한 양국의 도시는 공항·항만 등의 물류인프라를 활용해 혁신적인 국제물류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이를 통해 동북아의 물류허브로 도약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상호간의 협력을 핵심내용으로 담고 있다.
특히, 기존의 해상-항공연계운송(Sea&Air)과 달리 화물을 적재한 트럭이 카페리에 통째로 탑재, 양국목적지까지 수송되는 형태인 RFS(Road Feeder Service)추진 협력이다.
RFS가 시행되면 카페리를 통해 인천항으로 들어온 중국 화물트럭이 특별한 통관절차 없이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기존방식 대비 운송시간은 5시간 이상, 운송비용은 1kg당 220원 가까이 절감되는 등 보다 빠르고 경제적인 물류 프로세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7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 1300조원으로 국내전자상거래 규모(약5조2000억원)의 250배에 달한다.
이처럼 최근 5년간 매년 30%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웨이하이시가 위치한 산둥성의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만 해도 약 12조원 상당에 이르고 있다.
또, 연간 5만톤이상의 중국발 전자상거래 환적화물이 RFS를 통해 인천공항을 거쳐 미주, 유럽 등으로 배송되는 등 인천공항의 신규화물 물동량창출에도 긍정적 효과가 줄 전망도이다.
시관계자는 “RFS는 국내에서 처리되는 화물증가 등으로 인해 약 2500명의 신규고용이 예상되는 등 일자리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 인천-칭다오간 추진됐던 RFS가 제도미비, 물량부족 등으로 중단됐던 점들을 반면교사삼아 지속가능한 제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한-중간복합운송체계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와 실무회의 등을 통해 RFS세부모델구현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다.
아울러 이번 양해각서체결을 기반으로 국토부, 관세청 등과의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 인천-웨이하이간의 RFS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