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경찰 유사 복장을 입고 금품 갈취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돼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경찰관으로 오해할 정도의 비슷한 복장을 하고 노래방 등 영세 업주들을 찾아가 불법행위를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A씨(40세)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6월경~2016년 6월경까지 파주시 금촌동 일대에서 청소년 선도 봉사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노래방 등 영세 업주들을 수시로 찾아가 청소년 선도 및 도우미 고용, 주류 판매 등 불법영업에 대해 마치 단속 권한이 있는 것처럼 업주를 협박, 금품을 갈취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단체 활동 중 업무상 이용하는 커뮤니티인 밴드에 게재된 파주경찰서 경찰관의 사진을 무단으로 유출해 자신과 친분을 갖게 되면 향후 경찰의 사전 단속정보를 연락 받을 수 있다고 거짓말 하는 등 계획적, 상습적으로 공갈을 일삼았다.

이와 관련 파주서 관계자는 “파주시 금촌동 소재 노래방 업주들의 피해 진술을 확보한 후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조사에서 A씨는 "업주들이 경찰의 단속을 두려워한다는 점을 이용해 15차례에 걸쳐 돈을 갈취했다고 시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