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유숙녀 기자) 16세 소녀가 초등학생을 살해한 후 사체를 유기한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초등학생을 집으로 데리고 와 살해한 후 사체를 유기한 10대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연수서에 따르면 피의자 A양(16세, 여)은 29일 12시45경 인천시 연수구 소재 공원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8세)을 집으로 데리고 와 살해했다.

연수서는 29일 16시24분경 여학생 미귀가 신고를 접수, 현장 주변에 대한 수색을 실시하는 등 CCTV를 분석, 피해자가 A양과 함께 인근 아파트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판단했다.

A양과 피해자가 들어간 아파트 주변을 수색해 22:30경 옥상에서 피해자의 사체를 발견했고 A양의 집에서 혈흔 등이 발견돼 30일 00:40경 긴급체포,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연수서 관계자는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살해방법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